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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배울까요?
동화를 감상하고 층간소음이 발생하는 이유에 대해 알아봐요
층간소음의 불편함을 이해하고, 줄이기 위해 노력해요
스티커 컬러링북을 하며, 이웃을 배려하는 행동을 하기로 약속해요
하나!
1. “뭐든지 해결해드립니다. 초등학생 탐정 나여주” 동화를 들어보아요.
사뿐사뿐 선생님 : 친구들 안녕하세요. 선생님은 사뿐사뿐 선생님이예요.
사뿐사뿐 선생님 : 오늘 친구들과 함께 동화책을 읽어보고 층간소음을 예방하는 방법을 알아보려고 해요. 동화책 제목은 “뭐든지 해결해드립니다. 초등학생 탐정 나여주”예요. 어떤 이야기인지 들어볼까요?
(동화)
<초등학생 탐정 등장>
내 이름은 나여주, 하늘초등학교 4학년 1반이지. 궁금한게 많고 활발한 성격이며 피아노 치는 것을 좋아해.
지금 나와 함께 걷고 있는 강재윤은 내 단짝친구야. 엉뚱하고 재미있는 아이지만 어쩐지 내가 챙겨줘야 한다고.
우리는 같은 아파트, 같은 동에 사는데, 정말 어렸을 때부터 친구야.
나는 903호, 재윤이는 1002호에 살아.
<우리 이웃들을 소개합니다.>
우리 아파트에는 각양각색 사람들이 모여 살아. 어떤 사람들인지 소개해볼게.
먼저 우리 가족은 아빠, 엄마, 나, 남동생이야. 아빠는 언제나 슈퍼맨처럼 든든하게 우리와 놀아주셔. 엄마는 늘 상냥하고 자상하시지.
그런데 요즘 들어 언성을 높이는 일이 많고, 자꾸 머리도 아프다고 하셔서 걱정이야. 남동생은 나보다 한 살 어린데, 사실 어떨 땐 좀 귀찮긴 하지만 그래도 나는 내 동생이 좋아.
우리 바로 아랫집에는 웹툰 작가 언니가 살아. 그런데 이 언니는 나랑 내 동생을 보면 언제나 사나운 말투로 조용히 좀 하라고 말하고, 어떤 날에는 인사를 해도 받아주지 않아. 원래는 그 작가 언니가 그리는 웹툰이 재미있어서 완전 팬이었는데···. 이제는 별로 좋아하지 않아. 마주칠 때마다 너무 무서워.
그런데 나뿐만 아니라 아파트의 다른 사람들도 작가 언니 보고 너무 예민하고 예의가 없다고들 말하는 거 보면 우리한테만 그러는 게 아닌가 봐.
우리 윗집에는 쌍둥이 남매와 함께 아주머니, 아저씨, 그리고 쌍둥이를 돌봐주시는 할머니까지 다섯 명이 살고 있어. 쌍둥이는 5살 이란성 남매인데, 진짜 귀엽지만 가끔은 천방지축이야.
할머니께서는 복도에서 만나면 늘 다정하게 미소 지으며 인사해주시고 정말 친절하셔. 맛있는 음식도 자주 나눠주시고. 나는 쌍둥이네 할머니를 정말 좋아해. 그런데 요즘 할머니께서 기운이 없어 보여 걱정이야. 우리 엄마가 그러는데 할머니께서 요즘 밤에 잠을 못 주무셔서 쌍둥이를 돌보는 일도 벅차 하신대.
<반장 아주머니 귀는 모두 빨아들이는 진공청소기>
아래층 802호에 사는 반장 아주머니께서는 우리 아파트에서 가장 소식이 빨라. 누가 언제 이사 오는지, 누구네 집 언니가 어느 대학에 합격했는지, 어느집 강아지가 아픈지까지 도대체 모르시는 일이 없어.
우리 엄마도 902호에 신혼부부가 곧 이사 올 거라는 소식을 반장 아주머니께 들었대. 그런데 902호가 인테리어 공사를 한 달 동안이나 계속하는 바람에 요즘 반장 아주머니께서 단단히 화가 나 계시대.
우리 아파트에는 유명인도 살고 있어. 바로 1103호에 사는 유튜버 삼촌이야.
‘사운드천사’라는 활동명으로 ‘소리티비’라는 ASMR채널을 운영하고 있는데 목소리가 얼마나 좋은지 몰라. 그뿐이 아니야. 얼굴도 정말 잘생기고 운동까지 잘해서 학교 친구들도 ‘사운드천사’님을 다 알고 있어. 좋아하는 아이들도 엄청 많아. 그런데 이상하게 요즘은 ‘소리티비’에 새 영상이 올라오질 않아.
재윤이가 그러는데 삼촌 머리에 오백 원짜리 동전 두 개 크기만 한 원형 탈모가 생겼대. 그것 때문일까? 정말 걱정이야.
아! 끝으로 맨 위층 1203호에 사는 고등학생 언니도 소개해야겠다. 그 언니는 완전 아이돌 같아. 옷도 예쁘게 입고, 노래도 잘 부르고, 춤도 멋지게 춘다고 아파트에 파다하게 소문이 났어. 성격도 좋아서 전에 문방구 앞에서 마주쳤을 때 나랑 재윤이에게 아이스크림을 사줬어.
어라, 그런데 우리 아파트 사람들을 소개하다 보니 요즘 들어 부쩍 아프거나 예민해진 사람들이 많은 것 같네?
아이2(남자아이) : “여주야 우리 윗집, 옆집, 아랫집 이웃들은 왜 이곳저곳이 아플까?”
아이1(여자아이) : “그러게, 이상하네. 지금부터 그 이유를 찾아봐야겠어! 재윤아, 나 좀 도와줄래?”
아이2(남자아이) : “그럼 당연하지. 이런 일에 내가 빠지면 해결이 안되지. 나만 믿어!”
얘를 믿어도 될지 모르겠지만 일단 함께 해봐야겠지?
자, 초등학생 탐정 출동이다!
<어디 추리를 시작해볼까?>
아이1(여자아이) : “재윤이 너 유튜버 삼촌 원형 탈모라는 거 누구한테 들었어?
아이2(남자아이) : ”우리 아빠가 목욕탕에서 봤다던데?“
아이1(여자아이) : ”정말? 그 삼촌 진짜 멋진데··· 어쩌다가 원형 탈모가 됐을까?“
아이2(남자아이) : ”머리를 너무 안 감은 거 아니야? 큭큭.“
아이1(여자아이) : ”그 삼촌이 너니?“
아이2(남자아이) : ”아니면 운동을 너무 많이 해서 힘들어서 머리가 빠졌나?“
아이1(여자아이) : ”아! 전에 유튜브 방송 때 집이 너무 시끄러워서 스트레스가 심하다고 말했어. 특히 화장실 쪽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린대. 혹시 삼촌 윗집에 사는 언니가 화장실에서 노래하는 소리가 들리는 거 아닐까?“
아이2(남자아이) : ”화장실에서 노래하는 소리가 그렇게 크게 들린다고?“
아이1(여자아이) : ”그래 맞아! 얼마 전에 TV뉴스에서 화장실 벽은 소리가 울리기 때문에 작은 소리도 크게 퍼진댔어.“
아이2(남자아이) : ”참, 너 최근에 쌍둥이 할머니 본 적 있어?“
아이1(여자아이) : ”아니? 그러고 보니 요즘 할머니께서 안 보이시네?“
아이2(남자아이) : ”우리 엄마 말씀이 쌍둥이 할머니께서 요즘 밤에 잠을 영 못 주무신대.“
아이1(여자아이) : ”왜? 낮잠을 너무 오래 주무셔서?“
아이2(남자아이) : ”낮에는 하루 종일 쌍둥이를 돌보시는데 어떻게 낮잠을 주무시니?“
아이1(여자아이) : ”음··· 그럼 밤에도 쌍둥이가 계속 놀아달라고 해서 그런가?
아이2(남자아이) : “쌍둥이들은 어린 애들이니까 일찍 자겠지.”
아이1(여자아이) : “그럼 주변이 너무 밝다거나··· 그것도 아니면 시끄러운 걸까?”
아이2(남자아이) : “아! 할머니네 윗집 사는 ‘사운드천사’님은 밤에 운동하니까 그것 때문에 시끄러운 것 아니야?”
아이1(여자아이) : “그거네! 한밤중에 운동기구 위에서 뛰는 소리가 들려서 할머니께서 잠을 못 주무시는 거네!”
<베일이 벗겨진 사건의 원인. 그런데 원인이···>
아이1(여자아이) : “그나저나 우리 집도 큰일이야. 엄마께서 요즘 입맛이 없고 머리가 아프시대.”
아이2(남자아이) : “왜? 여주 니가 말 안 들어서 그런 것 아니야?”
아이1(여자아이) : “재윤이 니가 할 말은 아닌 것 같은데! 내 생각에는 아마 윗집 쌍둥이 때문인 것 같아.”
아이2(남자아이) : “쌍둥이가? 왜?”
아이1(여자아이) : “아니, 나도 가끔 가만히 있다가 쌍둥이들 발소리에 깜짝 놀랄 때가 있거든. 쿵쾅쿵쾅! 진짜 엄청 시끄러워.”
아이1(여자아이) : “나 고민이 또 하나 있어. 우리 아랫집에 사는 웹툰작가 언니 말이야. 왜 이렇게 예민할까?
아이2(남자아이) : ”웹툰이 잘 안 써져서 그런가?“
아이1(여자아이) : ”그니까 웹툰이 왜 잘 안써지냐고, 전엔 진짜 재밌었는데··· 요즘은 마감도 자주 못 지킨다고 하던데?“
아이2(남자아이) : ”음··· 집중이 안 되는 거겠지.“
아이1(여자아이) : ”뭐? 왜 집중이 안 돼?“
아이2(남자아이) : ”니가 위에서 너무 시끄럽게 해서? 피아노도 잘 못 치면서 뚱땅뚱땅.“
아이1(여자아이) : ”뭐래? 나 피아노 잘 치거든?“
아이2(남자아이) : ”하하하. 너 밤늦게 피아노 연습했다며.“
아이1(여자아이) : ”정말 내 피아노 소리 때문인가? 동생의 볼링 놀이 소리도 아랫집에서 들으면 시끄럽겠지? 하··· 이제껏 내가 아랫집 언니를 예민하게 만들었던 거였어? 이럴 수가!“
<초등학생 탐정, 사건을 해결하다!>
아이1(여자아이) : ”우리 옆집에 아주머니, 아저씨께서 이사 오신 거 알지?“
아이2(남자아이) : ”그럼 알지. 우리 집까지 떡을 가지고 인사 오셨어.“
아이1(여자아이) : ”응. 이사 오시기 전에는 인테리어 공사 소리가 너무 시끄러워서 아파트 사람들이 많이 화가 났었는데 이사 오시고 집집마다 인사를 다니셔서 지금은 다들 친절한 부부라며 좋아하시더라. 가장 불만이 많았던 802호 아주머니께서 이제는 제일 칭찬 많이 하신대.“
아이2(남자아이) : ”그렇구나. 여주야, 그럼 이제 대강 결론이 난 거 같은데? 그동안 우리 아파트 사람들이 아픈 이유는 뭐라고 생각해?“
아이1(여자아이) : ”그건 층간소음 때문이었어!“
아이2(남자아이) : ”각자 다른 집에서 생활하지만 어떻게 보면 아파트라는 커다란 한 집에서 살고 있는 거나 다름없으니까.“
아이1(여자아이) : ”이제 사람들이 그동안 왜 아프고 예민했었는지 원인을 알았으니 다시는 우리 아파트에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각자 층간소음을 줄이기 위해서 노력해야겠다.“
아이2(남자아이) : ”여주 너는 층간소음을 줄이기 위해 앞으로 어떻게 할 거야?“
아이1(여자아이) : ”나는 앞으로 이렇게 행동할 거야!“
2. 동화책을 읽고 이야기 나누어요.
사뿐사뿐 선생님 : 친구들 동화 잘 들었나요? 여주네 아파트에 많은 일들이 있었네요.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동화책 내용을 다시 생각해볼까요?
사뿐사뿐 선생님 : 11층의 유튜버 삼촌 기억나나요? 머리카락이 동그랗게 빠졌다고 하는데 이유가 무엇이었나요?
아이1(여자아이) : 윗층 화장실에서 노래하는 소리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서요.
사뿐사뿐 선생님 : 그래요. 화장실 벽은 소리가 울려서 작은 소리도 더 크게 퍼지게 돼요. 그러니 화장실에서는 큰 소리가 나지 않도록 조심해주면 좋겠어요.
사뿐사뿐 선생님 : 그럼 10층에 사는 쌍둥이 할머니 이야기도 해볼까요? 할머니께서는 밤에 왜 잠을 못주무셨나요?
아이2(남자아이) : 윗집에 사는 유튜버 삼촌이 밤에 운동을 해서요.
사뿐사뿐 선생님 : 맞아요. 한밤중에 운동기구를 사용하면 바닥과 벽을 타고 이웃집에 울림이 전달돼서 머리가 아플 수 있어요. 만일 우리 친구가 할머니집 위에 산다면 어떻게 행동하면 좋을까요?
아이2(남자아이) : 운동은 밖에서 하고, 집에서 운동을 할때는 자는 시간을 피해서 해요.
사뿐사뿐 선생님 : 정말 좋은 생각이네요.
사뿐사뿐 선생님 : 여주네 엄마 이야기도 해볼까요? 입맛이 없고 머리가 아프서 힘들어하셨는데 이유가 무엇이었나요?
아이1(여자아이) : 윗집에 사는 쌍둥이들 발소리 때문에요. 여주도 깜짝놀랄때가 많다고 했어요.
사뿐사뿐 선생님 : 그래요. 집에서 움직이는 것은 잘못이 아니지만, 내 발소리가 이웃집에 크게, 그리고 자주 들리면 이웃에게는 힘든 일이 될 수 있어요. 발소리가 크게 나지 않도록 조심하는 배려의 마음이 중요해요.
사뿐사뿐 선생님 : 여주 아랫집에 사는 웹툰작가 언니가 예민해진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아이2(남자아이) : 여주가 밤늦게 피아노를 쳐서요. 동생의 노는 소리도요.
사뿐사뿐 선생님 : 맞아요. 피아노 소리처럼 듣기 좋은 소리도 언제 들리느냐에 따라 소음이 될 수 있어요. 너무 늦은 시간에서는 피아노 소리나 음악소리도 소음이 된다는 것을 기억해줘요. 또, 시끄러운 소리가 생길 수 있는 놀이도 밤에는 하지 않도록 하면 좋겠어요.
사뿐사뿐 선생님 : 이제 새로 이사오는 9층 부부 이야기를 해볼까요? 인테리어 공사 소리 때문에 많은 소음을 만들었던 부부는 어떻게 이웃들과 사이좋게 지낼 수 있게 되었나요?
아이1(여자아이) : 불편해하는 이웃들에게 죄송하다고 인사를 했어요.
사뿐사뿐 선생님 : 맞아요. 어쩔 수 없이 생기는 소음이지만, 이웃을 배려하는 마음이 잘 전달된다면 이웃들과 사이좋게 지낼 수 있게 돼요. 9층 부부의 진심이 담긴 인사가 반장아주머니의 마음을 푼 것처럼 말이에요.
사뿐사뿐 선생님 : 우리 친구들이 이야기 정말 잘 해줬어요. 그럼 우리 마지막으로 여주네 아파트 사건의 범인은 누구였는지 말해볼까요?
아이1,2(함께) : 층간소음이요.
사뿐사뿐 선생님 : 네, 층간소음때문이었어요. 층간소음을 줄이기 위해서는 어떤 행동이 소음을 만들어 이웃을 불편하게 할 수 있는지 알고 있는 것이 아주 중요해요. 그리고 이웃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소음을 만드는 행동을 줄이려고 노력하는 것이지요. 그럼, 친구들. 층간소음을 줄이기 위해 친구들은 어떤 행동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고 동화책에 적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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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초등학생 탐정 등장>
내 이름은 나여주, 하늘초등학교 4학년 1반이지. 궁금한게 많고 활발한 성격이며 피아노 치는 것을 좋아해.
지금 나와 함께 걷고 있는 강재윤은 내 단짝친구야. 엉뚱하고 재미있는 아이지만 어쩐지 내가 챙겨줘야 한다고.
우리는 같은 아파트, 같은 동에 사는데, 정말 어렸을 때부터 친구야.
나는 903호, 재윤이는 1002호에 살아.
<우리 이웃들을 소개합니다.>
우리 아파트에는 각양각색 사람들이 모여 살아. 어떤 사람들인지 소개해볼게.
먼저 우리 가족은 아빠, 엄마, 나, 남동생이야. 아빠는 언제나 슈퍼맨처럼 든든하게 우리와 놀아주셔. 엄마는 늘 상냥하고 자상하시지.
그런데 요즘 들어 언성을 높이는 일이 많고, 자꾸 머리도 아프다고 하셔서 걱정이야. 남동생은 나보다 한 살 어린데, 사실 어떨 땐 좀 귀찮긴 하지만 그래도 나는 내 동생이 좋아.
우리 바로 아랫집에는 웹툰 작가 언니가 살아. 그런데 이 언니는 나랑 내 동생을 보면 언제나 사나운 말투로 조용히 좀 하라고 말하고, 어떤 날에는 인사를 해도 받아주지 않아. 원래는 그 작가 언니가 그리는 웹툰이 재미있어서 완전 팬이었는데···. 이제는 별로 좋아하지 않아. 마주칠 때마다 너무 무서워.
그런데 나뿐만 아니라 아파트의 다른 사람들도 작가 언니 보고 너무 예민하고 예의가 없다고들 말하는 거 보면 우리한테만 그러는 게 아닌가 봐.
우리 윗집에는 쌍둥이 남매와 함께 아주머니, 아저씨, 그리고 쌍둥이를 돌봐주시는 할머니까지 다섯 명이 살고 있어. 쌍둥이는 5살 이란성 남매인데, 진짜 귀엽지만 가끔은 천방지축이야.
할머니께서는 복도에서 만나면 늘 다정하게 미소 지으며 인사해주시고 정말 친절하셔. 맛있는 음식도 자주 나눠주시고. 나는 쌍둥이네 할머니를 정말 좋아해. 그런데 요즘 할머니께서 기운이 없어 보여 걱정이야. 우리 엄마가 그러는데 할머니께서 요즘 밤에 잠을 못 주무셔서 쌍둥이를 돌보는 일도 벅차 하신대.
<반장 아주머니 귀는 모두 빨아들이는 진공청소기>
아래층 802호에 사는 반장 아주머니께서는 우리 아파트에서 가장 소식이 빨라. 누가 언제 이사 오는지, 누구네 집 언니가 어느 대학에 합격했는지, 어느집 강아지가 아픈지까지 도대체 모르시는 일이 없어.
우리 엄마도 902호에 신혼부부가 곧 이사 올 거라는 소식을 반장 아주머니께 들었대. 그런데 902호가 인테리어 공사를 한 달 동안이나 계속하는 바람에 요즘 반장 아주머니께서 단단히 화가 나 계시대.
우리 아파트에는 유명인도 살고 있어. 바로 1103호에 사는 유튜버 삼촌이야.
‘사운드천사’라는 활동명으로 ‘소리티비’라는 ASMR채널을 운영하고 있는데 목소리가 얼마나 좋은지 몰라. 그뿐이 아니야. 얼굴도 정말 잘생기고 운동까지 잘해서 학교 친구들도 ‘사운드천사’님을 다 알고 있어. 좋아하는 아이들도 엄청 많아. 그런데 이상하게 요즘은 ‘소리티비’에 새 영상이 올라오질 않아.
재윤이가 그러는데 삼촌 머리에 오백 원짜리 동전 두 개 크기만 한 원형 탈모가 생겼대. 그것 때문일까? 정말 걱정이야.
아! 끝으로 맨 위층 1203호에 사는 고등학생 언니도 소개해야겠다. 그 언니는 완전 아이돌 같아. 옷도 예쁘게 입고, 노래도 잘 부르고, 춤도 멋지게 춘다고 아파트에 파다하게 소문이 났어. 성격도 좋아서 전에 문방구 앞에서 마주쳤을 때 나랑 재윤이에게 아이스크림을 사줬어.
어라, 그런데 우리 아파트 사람들을 소개하다 보니 요즘 들어 부쩍 아프거나 예민해진 사람들이 많은 것 같네?
아이2(남자아이) : “여주야 우리 윗집, 옆집, 아랫집 이웃들은 왜 이곳저곳이 아플까?”
아이1(여자아이) : “그러게, 이상하네. 지금부터 그 이유를 찾아봐야겠어! 재윤아, 나 좀 도와줄래?”
아이2(남자아이) : “그럼 당연하지. 이런 일에 내가 빠지면 해결이 안되지. 나만 믿어!”
얘를 믿어도 될지 모르겠지만 일단 함께 해봐야겠지?
자, 초등학생 탐정 출동이다!
<어디 추리를 시작해볼까?>
아이1(여자아이) : “재윤이 너 유튜버 삼촌 원형 탈모라는 거 누구한테 들었어?
아이2(남자아이) : ”우리 아빠가 목욕탕에서 봤다던데?“
아이1(여자아이) : ”정말? 그 삼촌 진짜 멋진데··· 어쩌다가 원형 탈모가 됐을까?“
아이2(남자아이) : ”머리를 너무 안 감은 거 아니야? 큭큭.“
아이1(여자아이) : ”그 삼촌이 너니?“
아이2(남자아이) : ”아니면 운동을 너무 많이 해서 힘들어서 머리가 빠졌나?“
아이1(여자아이) : ”아! 전에 유튜브 방송 때 집이 너무 시끄러워서 스트레스가 심하다고 말했어. 특히 화장실 쪽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린대. 혹시 삼촌 윗집에 사는 언니가 화장실에서 노래하는 소리가 들리는 거 아닐까?“
아이2(남자아이) : ”화장실에서 노래하는 소리가 그렇게 크게 들린다고?“
아이1(여자아이) : ”그래 맞아! 얼마 전에 TV뉴스에서 화장실 벽은 소리가 울리기 때문에 작은 소리도 크게 퍼진댔어.“
아이2(남자아이) : ”참, 너 최근에 쌍둥이 할머니 본 적 있어?“
아이1(여자아이) : ”아니? 그러고 보니 요즘 할머니께서 안 보이시네?“
아이2(남자아이) : ”우리 엄마 말씀이 쌍둥이 할머니께서 요즘 밤에 잠을 영 못 주무신대.“
아이1(여자아이) : ”왜? 낮잠을 너무 오래 주무셔서?“
아이2(남자아이) : ”낮에는 하루 종일 쌍둥이를 돌보시는데 어떻게 낮잠을 주무시니?“
아이1(여자아이) : ”음··· 그럼 밤에도 쌍둥이가 계속 놀아달라고 해서 그런가?
아이2(남자아이) : “쌍둥이들은 어린 애들이니까 일찍 자겠지.”
아이1(여자아이) : “그럼 주변이 너무 밝다거나··· 그것도 아니면 시끄러운 걸까?”
아이2(남자아이) : “아! 할머니네 윗집 사는 ‘사운드천사’님은 밤에 운동하니까 그것 때문에 시끄러운 것 아니야?”
아이1(여자아이) : “그거네! 한밤중에 운동기구 위에서 뛰는 소리가 들려서 할머니께서 잠을 못 주무시는 거네!”
<베일이 벗겨진 사건의 원인. 그런데 원인이···>
아이1(여자아이) : “그나저나 우리 집도 큰일이야. 엄마께서 요즘 입맛이 없고 머리가 아프시대.”
아이2(남자아이) : “왜? 여주 니가 말 안 들어서 그런 것 아니야?”
아이1(여자아이) : “재윤이 니가 할 말은 아닌 것 같은데! 내 생각에는 아마 윗집 쌍둥이 때문인 것 같아.”
아이2(남자아이) : “쌍둥이가? 왜?”
아이1(여자아이) : “아니, 나도 가끔 가만히 있다가 쌍둥이들 발소리에 깜짝 놀랄 때가 있거든. 쿵쾅쿵쾅! 진짜 엄청 시끄러워.”
아이1(여자아이) : “나 고민이 또 하나 있어. 우리 아랫집에 사는 웹툰작가 언니 말이야. 왜 이렇게 예민할까?
아이2(남자아이) : ”웹툰이 잘 안 써져서 그런가?“
아이1(여자아이) : ”그니까 웹툰이 왜 잘 안써지냐고, 전엔 진짜 재밌었는데··· 요즘은 마감도 자주 못 지킨다고 하던데?“
아이2(남자아이) : ”음··· 집중이 안 되는 거겠지.“
아이1(여자아이) : ”뭐? 왜 집중이 안 돼?“
아이2(남자아이) : ”니가 위에서 너무 시끄럽게 해서? 피아노도 잘 못 치면서 뚱땅뚱땅.“
아이1(여자아이) : ”뭐래? 나 피아노 잘 치거든?“
아이2(남자아이) : ”하하하. 너 밤늦게 피아노 연습했다며.“
아이1(여자아이) : ”정말 내 피아노 소리 때문인가? 동생의 볼링 놀이 소리도 아랫집에서 들으면 시끄럽겠지? 하··· 이제껏 내가 아랫집 언니를 예민하게 만들었던 거였어? 이럴 수가!“
<초등학생 탐정, 사건을 해결하다!>
아이1(여자아이) : ”우리 옆집에 아주머니, 아저씨께서 이사 오신 거 알지?“
아이2(남자아이) : ”그럼 알지. 우리 집까지 떡을 가지고 인사 오셨어.“
아이1(여자아이) : ”응. 이사 오시기 전에는 인테리어 공사 소리가 너무 시끄러워서 아파트 사람들이 많이 화가 났었는데 이사 오시고 집집마다 인사를 다니셔서 지금은 다들 친절한 부부라며 좋아하시더라. 가장 불만이 많았던 802호 아주머니께서 이제는 제일 칭찬 많이 하신대.“
아이2(남자아이) : ”그렇구나. 여주야, 그럼 이제 대강 결론이 난 거 같은데? 그동안 우리 아파트 사람들이 아픈 이유는 뭐라고 생각해?“
아이1(여자아이) : ”그건 층간소음 때문이었어!“
아이2(남자아이) : ”각자 다른 집에서 생활하지만 어떻게 보면 아파트라는 커다란 한 집에서 살고 있는 거나 다름없으니까.“
아이1(여자아이) : ”이제 사람들이 그동안 왜 아프고 예민했었는지 원인을 알았으니 다시는 우리 아파트에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각자 층간소음을 줄이기 위해서 노력해야겠다.“
아이2(남자아이) : ”여주 너는 층간소음을 줄이기 위해 앞으로 어떻게 할 거야?“
아이1(여자아이) : ”나는 앞으로 이렇게 행동할 거야!“
둘!
1. 층간소음을 줄이기 위해서 이런 행동을 할거예요!
사뿐사뿐 선생님 : 친구들 다 적었나요? 층간소음을 줄이기 위해 어떤 행동을 할지 이야기해볼까요? 우리 친구부터 이야기해볼까요?
아이2(남자아이) : 저는 발소리가 나지 않게 걸을거예요. 그리고 화장실에서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르지 않을거예요.
아이1(여자아이) : 저는 문을 살살 닫을께요. 그리고 저녁에는 악기연주를 하지 않을거예요.
사뿐사뿐 선생님 : 친구들 이야기 잘 해줬어요.
사뿐사뿐 선생님 : (시청하는 학생들에게)우리 친구들도 층간소음을 줄이기 위해 어떤 행동을 해야할지 생각해보고 동화책에 적어주세요. 다 적은 친구는 우리반 친구들 앞에서 나의 다짐을 발표해볼까요?
2. 층간소음에 대해 알아보아요.
사뿐사뿐 선생님 : 층간소음 예방교육 동화책을 읽고 층간소음에 대해 알아봤어요. 층간소음이란 아파트처럼 여러 가구가 모여사는 공간에서 윗집, 아랫집, 옆집의 소리가 우리집까지 들리는 소음공해를 말해요. 듣는 사람이 불편한 소리는 모두 소음공해라 할 수 있어요.
동화책 이야기처럼 층간소음은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생겨서 다양한 방법으로 이웃에서 전달돼요. 집에서 뛰는 소리, 발걸음 소리, 가구 끄는 소리 들은 벽이나 바닥을 통해서 이웃집에 전달이 되고, 악기연주 소리, TV 소리, 오디오 소리, 화장실 노랫소리와 같은 소리는 공기를 통해서 이웃집에 전달이 되지요.
층간소음은 소리의 크기가 너무 클 때, 자주 반복적으로 생길 때, 밤시간에 더 심하게 느껴져요. 그러므로, 불편한 소리를 만들지 않으려고 하는 것, 소리를 작게 내려고 하는 것, 되도록 늦은 시간에 소리를 내지 않는 것, 그리고 이웃에게 미리 양해를 구하는 것이 층간소음을 줄이는 방법이지요.
사뿐사뿐 선생님 : 조금 전에 선생님이 말했던 것들을 생각하며, 층간소음 예방을 위한 10가지 방법을 알아볼까요?
불편한 소리를 만들지 않는 방법으로는 첫째 실내에서 뛰지 않구요, 둘째 화장실에서는 노래를 부르거나 영상을 보지 않는 것이 있어요. 소리는 공기를 통해 이웃집에 전달될 수 있으니 주의해주세요.
소리를 작게 내기 위해서는 셋째 집안에서 슬리퍼를 신고 생활하고, 넷째 TV와 오디오 볼륨을 적당하게 켜는 방법이 있어요. 슬리퍼는 쿠션 높이는 3cm이상 돼야 해요.
늦은 시간에 소음을 만들지 않기 위해서 다섯째 물건은 낮에 옮기고, 여섯째 악기는 낮에 연주하며, 일곱째 밤늦게 청소기나 세탁기를 돌리지 않는 것이 좋아요. 소리는 벽과 바닥을 통해 이웃집에 전달될 수 있으니 시간을 지켜주세요.
무엇보다 이웃에게 미리 알리는 것이 중요한데, 여덟째 인테리어 등 오랜 시간 소란스러움이 예상되는 경우, 아홉째 집들이 가족 모임 등 많은 사람이 모일 계획인 경우, 미리 이웃에게 양해를 구해야해요. 엘리베이터 게시판에 인테리어 공사 기간을 안내해주고, 이웃집에 메모지를 붙여서 모임 시간을 알려주세요.
그러나, 그 무엇보다 서로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나에게는 기분 좋은 소리가 이웃에게는 소음이 될 수 있으니까요.
셋!
1. 스티커 컬러링 그림을 완성해요.
사뿐사뿐 선생님 : 우리 함께 재미있는 컬러링 그림을 완성해볼까요? 그림판 1장과 스티커 판 2장 받았나요? 그림판의 수와 같은 번호의 스티커를 찾아서, 모양을 잘 맞춰서 그림판에 붙여주세요. 어떤 그림이 만들어질지 예상해보면서, 친구들과 힘을 합쳐 그림을 완성해보기로 해요.
아이1,2(함께) : 네~ (아이들이 조를 이루어 컬러링 그림을 완성한다)
사뿐사뿐 선생님 : 친구들이 힘을 합쳐 어떤 그림을 완성했는지 확인해볼까요?
사뿐사뿐 선생님 : 첫 번째는 동생과 함께 거실에서 축구 놀이를 열심히 하고 있는 그림이네요. 그림속의 행동은 옳은 행동일까요?
아이1(여자아이) : 아니요. 거실에서 뛰면 벽과 바닥을 타고 소리가 이웃에 전달되어 이웃이 힘들어해요. 공놀이는 밖에서 하기로 약속했어요.
사뿐사뿐 선생님 : 정말 잘 알고 있네요. 우리 모두 집에서는 뛰지 않기로 약속했지요? 만일 밖에 비가 와서 나갈 수 없는 날이라면, 공놀이 대신 소리가 나지 않는 다른 놀이방법을 찾아보도록 해요.
사뿐사뿐 선생님 : 두 번째 그림은 화장실에서 노래연습을 하는 것이네요. 이 행동은 옳은 행동일까요?
아이2(남자아이) : 아니요. 화장실은 소리가 울려서 이웃들에게 더 크게 들린다고 했어요.
사뿐사뿐 선생님 : 맞아요. 화장실에서는 큰 소리가 생기는 행동들은 하지 않기로 했지요. 정말 잘 기억하고 있네요.
사뿐사뿐 선생님 : 모두들 정말 멋진 그림 완성했네요.
넷!
1. 오늘 배운 내용을 정리해요.
사뿐사뿐 선생님 : 오늘 선생님과 함께 동화책 속의 내용을 통해 층간소음에 대해 알아보고, 층간소음 예방행동 10가지에 대해 공부해보았어요. 퀴즈를 풀면서 오늘 배운 내용을 정리해 볼까요?
사뿐사뿐 선생님 : 첫 번째 퀴즈. 실내에서 뛰거나 가구 옮기는 소리는 (○)와 (○○)를 통해 이웃집에 전달이 될까요?
사뿐사뿐 선생님 : 정답은 벽과 바닥입니다.
사뿐사뿐 선생님 : 두 번째 퀴즈. TV소리, 오디오소리, 화장실 울림소리는 무엇(○○)을 통해 이웃집에 전달이 될까요?
사뿐사뿐 선생님 : 정답은 공기입니다.
사뿐사뿐 선생님 : 세 번째 퀴즈. 사람들이 모일 계획이면 미리 이웃에게 양해를 구합니다.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사뿐사뿐 선생님 : 정답은 모임시간을 알리는 메모지를 붙인다 입니다.
사뿐사뿐 선생님 : 네 번째 퀴즈. 우리가 살고 있는 아파트에서 윗집, 아랫집, 옆집의 소리가 우리집까지 들리는 소음공해를 무엇이라고 할까요?
사뿐사뿐 선생님 : 정답은 층간소음입니다.
사뿐사뿐 선생님 : 친구들, 우리는 오늘 동화책에 층간소음을 줄이기 위한 나의 다짐을 적어보았어요. 나의 다짐을 잊지 말고, 약속을 실천해나가는 멋진 어린이가 되도록 해요.
선생님과 약속!